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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4차산업혁명이 바꾸는 세상(5편)

‘AI스피커, 미래 AI플랫폼 패권 확보 위한 교두보’

기사입력 2017-08-14 오후 7:05: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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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임즈]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 첨병이 바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음성인식 AI스피커다.

 

 

지금은 손을 놀려 PC나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찾고 서비스를 요청하지만, 이 모든 활동을 목소리로 대체할 수 있다. 말로 지시만 하면 대신 실행해주는 비서 같다고 해서 AI 비서라는 별칭이 붙었다.

 

앞으로 머지 않아 많은 사람들은 가정내에서 AI 스피커를 비서로 부리며 생활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AI가 탑재된 AI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 사람들은 AI스마트폰을수행 비서, 거실내에 위치한 AI스피커는거실 비서로 부리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음성 인식 AI서비스 출현

AI 기술 기술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빨리 다가오고 있는 것이 음성인식 AI서비스이다. 그 동안 인간과 기계의 소통 도구는 키보드·마우스·마이크 등이었다. 그러나 AI 등 최신 정보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분에 인간의 말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음성 인식 AI의 뇌()는 클라우드에 위치한다. 클라우드는 마치 하늘 속 구름(Cloud) 같은 공간에 사진, 음악, 문서 등을 저장해놓고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PC 등으로 자료를 꺼내 쓸 수 있는 인터넷상 가상공간을 말한다.

 

요즘 관심을 모우고 있는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인식 AI서비스의 음성 인식률이 95%에 달한다. 인간이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인식률이 95~96% 정도다. AI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사람과 대화까지 나누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음성인식 AI 비서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경쟁

글로벌 음성 인식 AI비서 서비스시장에는 애플·아마존·구글·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모두 뛰어들었다. 선구자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2011 10월 음성 인식 AI 소프트웨어 시리(Siri)를 처음 공개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말을 하면 그 내용을 분석한 뒤 대답을 들려주거나 앱을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 '혁신의 대명사' 애플이 또 한 번 혁신을 이뤘다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제품에만 시리를 적용하는 사이 2014 11월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음성 인식 AI 스피커 에코(Echo)를 들고 나와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기 시작했다. 블루투스 통신모뎀이 장착된 이 기기에는 음성 인식 AI 소프트웨어 알렉사가 적용됐다. 애플이 시리라는 소프트웨어에 머무른대 비해, 아마존은 전용 음성 인식 AI 단말기기를 보급했다.

 

아마존이 선보인 스피커 형태의 음성 비서 제품인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의 파생형 모델이 둘이나 등장했다. 에코닷(Echo Dot)은 아마존 에코 기능을 최소화해 외부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고, 아마존탭(Amazon Tap)은 휴대용 버전의 아마존 에코다.

 

아마존 음성인식 AI 스피커 에코. (사진: 아마존)

 

아마존 에코라는 원통 모양의 기기에 탑재된 알렉사 AI는 날씨, 뉴스 같은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하기도 하지만, 몇 마디 말로 간단히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 집 안 가전제품도 제어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한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량이500만대에 달한다. 아마존이 출시 초기부터 스타트업 등 외부 개발자에 알렉사를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스를 개방한 전략이 판매량 확대에 기여했다.

 

아마존이 2017 5월초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AI 스피커 에코에 스크린을 장착한 에코 쇼(Echo Show)를 공개했다. 에코 쇼의 가격은 229달러로 책정됐다. AI 스피커 시장 선두인 아마존은 에코 쇼 출시로 구글, MS의 추격을 따돌리는 동시에 태블릿 PC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에코 쇼는 7인치 터치스크린과 카메라를 장착해 영상통화와 컨퍼런스콜, 인터폰, 유아 어린이 모니터링 등 눈으로 보고 소통하는 기능을 더했다. 스크린 덕분에 비디오 재생, 캘린더 서비스, 콜택시 위치 확인도 가능해졌다.

 

아마존 AI 스피커, 스크린을 장착한 에코 쇼(Echo Show) (사진: 아마존)

 

음성 명령으로 날씨, 뉴스, 교통 상황을 물어보고, 음악을 재생하며, 집안 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에코의 기존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AI 스피커 기능에 사실상 태블릿PC 역할까지 하게 된 에코 쇼 출시로 아마존의 홈 스피커 시장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야심은 단순히 태블릿 기기와 경쟁하는 데 있지 않다. 아마존이 에코를 판매하는 목적은 수익이 아니라 아마존의 본업인 유통업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쇼핑을 편리하게 하고, 아마존의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 듣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아마존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기보다는 에코의 사용 환경을 더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글은 2017 5월에 열린 자사 개발자 대회 ‘IO 2017’에서 AI 스피커 구글홈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용자가 집안에 있거나 외출했을 때 각각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구글 음성인식 AI 스피커 구글홈. (사진: 구글)

 

애플은 2017 6월초 자사 AI 음성비서 서비스시리를 활용한 AI 스피커 홈팟(Homepod)을 공개했다. AI 스피커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홈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홈팟은 2017년말 미국, 영국, 호주 등지에서 우선 출시된다. 가격은 349달러로 경쟁 제품인 에코나 구글홈 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책정돼 확대 보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플 음성인식 AI 스피커 홈팟. (사진: 애플)

 

홈팟은 음악을 들려 줄 뿐 아니라 뉴스나 날씨, 교통상황 등도 알려준다. 홈팟을 이용해 목소리만으로 문자를 보낼 수도 있고,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해서 가정 내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을 조작할 수도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애플TV 조작도 가능하다.

 

홈팟은 모토가 가정 음악의 재발견인 만큼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기기 내부에 7개 소형 스피커와 4인치 서브 우퍼를 장착해 강력한 오디오 기능을 발휘한다. 6개 마이크는 시리 음성 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홈팟의 가장 큰 장점은 4000만곡 이상 음원을 갖춘 음악 플랫폼 애플뮤직과의 연동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애플뮤직과 연동해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오디오 업체인 하만역시 MS와 함께 2017 5인보크라는 이름의 AI 스피커를 선보였다. 인보크는 360도 방향으로 사운드를 내보내는 원통형 기기다. 음악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음성으로 조명 등 각종 집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MS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도 이용할 수 있다.

 

중국 IT 기업들도 잇따라 AI 스피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한 AI 스피커 티몰 지니(Tmall Genie) X1을 판매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경쟁사인 텐센트와 바이두 등도 AI 스피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샤오미는AI 스피커를 아마존 에코 가격의 약 4분의1 수준인 44달러에 2017 12월 중 출시할 예정인데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휴대용 AI 스피커플렌큐브’를  2017년내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 경쟁 양상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음성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를 잇달아 내놓은 데 이어, 국내 IT 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어 기반의 AI 시장을 둘러싼 생태계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네이버는 2017 1 AI비서 아미카를 공개하면서 일부 기업들에 아미카 API를 제공하고 있다. AI비서 스피커 누구(Nugu)를 출시한 SK텔레콤 역시 API 공개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이 음성인식 AI스피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6 9 AI 스피커누구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누구를 선보인 이후 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2017 8월 현재 누적판매량이 13만대에 달한다. SK텔레콤은 2017 8월 휴대할 수 있는 AI스피커누구 미니를 출시했다. ‘누구 미니’는 배터리 내장형으로 휴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크기를 대폭 줄었으며, 무게도 219g에 불과하다.

 

KT 2017년초 AI 스피커 겸 IPTV 셋톱박스인기가 지니를 출시하며 2017 8월 현재 누적판매량이10만대에 달한다. LG유플러스도 2017년 내 출시를 목표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포털업체들과 삼성전자가 AI 스피커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국내 AI 스피커 경쟁은 6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함께 AI 기술을 담은 스피커웨이브 8월에 출시한다. 웨이브는 네이버와 라인의 AI 기술 플랫폼인 클로바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제품으로, 클로바를 적용한 첫 하드웨어 기기라는 의미가 있다. 웨이브는 음성인식을 통해 간단한 대화는 물론 뉴스, 음악 추천, 검색, 외국어 번역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도 2017 9월에 AI스피커카카오 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음원, 동영상, 뉴스 추천, 음성 검색 등 자사 핵심 서비스를 AI 스피커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자사 브랜드로 IT 기기를 내놓는 것은카카오 미니가 처음이다.

 

SK 텔레콤, KT, 하만카돈의 AI 스피커. (사진: getty image)

 

삼성전자는 자사 AI 서비스인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AI스피커를 베가(Vega)라는 코드명으로 1년 가량 개발해 왔다. 삼성전자는 2015 3월 스페인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음성 인식 AI스피커를 공개하려고 했으나 소프트웨어 문제 등으로 보류했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를 출시하면 아마존, 알파벳(구글), 애플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사업 전략

글로벌 AI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 에코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마존의 AI스피커 사업 전략을 살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AI 스피커 에코는 아마존의 하드웨어 역사상 최대의 히트작이 됐다. 진짜 대박은 에코가 아니라, 에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인식 AI 알렉사다.

 

아마존 에코가 출시될 때만 해도 이 기기는말을 건네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는 스피커로 인식됐다. 그런데 인간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유창하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알렉사AI 덕분에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했으며,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을 능가하는 최고의 하드웨어 성공 사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이 기대하는 것은 에코 본체가 아니라 기기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알렉사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에코의 도우미 기능이 아닌 다른 서비스나 타사에 개방함으로써 모든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에코는 알렉사를 이용하는 유일한 제품이 아닌 단순히 알렉사를 활용한 최초의 제품에 불과한 것이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타사와 개발자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VS)라는 음성 인식 기능을 개방했으며, 알렉사 스킬 키트(ASK)라는 콘텐츠 제작의 틀을 정의했다. 개발자들은 ASK의 기능을 이용해 알렉사의 다양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미노피자의 알렉사 피자 배달, 우버의 알렉사 배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통해 목표로 하는 미래는스마트폰 이후의 플랫폼패권 장악이다. 컴퓨팅은 마우스나 키보드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PC에서 터치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AI 기술이 보편화되면 이용자들은 음성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물건을 구매하고 문자를 보낼 수 있다.

 

2017년초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을 통해서도 아마존 알렉사의 위력이 드러났다. CES 2017에 알렉사 통합 제품을 발표한 기업은 700개였다. 가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분야에 알렉사가 빠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스마트 가전 등 생활 관련 제품을 총괄하는 지배적 허브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많은 수의 사용자를 흡인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고 장기간에 걸쳐 이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알렉사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드는 차내에서 알렉사에게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결과를 물어볼 수 있으며, 주행 중 집 주차장 셔터를 조작하거나 슈퍼마켓 물건을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스마트 냉장고스마트 인스타뷰에 알렉사 채용을 발표하고, 장기적으로 알렉사를 통해 냉장고에 부족한 재료를 자동 주문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인 홈 케어 로봇엘리큐’(ElliQ)는 마치 집사처럼 알렉사가 정확한 조언을 하거나 번거로운 작업을 대신 해준다.

 

지난 10년은 애플의 시대였다. 2007년 내놓은 아이폰을 앞세워모바일 시대를 지배했다. AI IoT 등이 중심이 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촛점이애플 아닌 다른 기업으로 유력하게 떠오른 업체가 바로 아마존이다.

 

AI스피커 세계시장 뜨거워지는 배경

내로라 하는 국내외 IT기업들이 AI스피커 시장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AI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AI스피커가 지금 당장은 활용도가 높지 않더라도 IoT AI관련 제품을 연결시키고 구동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의 기기로 자리매김 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AI스피커는 높은 음성 인식율, 금융, 쇼핑 등 각종 연관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각 사가 보유한 각종 IT 신기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실제로, AI 스피커는 단순히 사용자와 대화하고 집안의 기기를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쇼핑, 금융, 의료, 자동차 등과 연계한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업체들이 AI 스피커 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는 스마트폰 시대의 상징인터치스크린 UI’ 대신제로 UI’란 새로운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제로 UI란 음성인식 기술의 보급으로 인간과 컴퓨터간 인터페이스가 사라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손 대신 말로 각종 기기를 작동하는 상황을 표현한 키워드이다.

 

기존 방식은 메뉴에 따라 순서대로 일을 처리해야 하지만, 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면 전 과정을 압축해 전달할 수 있어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단순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아마존 알렉사와 에코로 구축된 음성 플랫폼의 파워는 강력하다. 아직 AI스피커 에코 시장은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의 70%를 점유한 아마존의 알렉사는 미국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아이들은 알렉사로 숙제를 한다. “알렉사, 4차 산업혁명이 뭐야라고 묻는 식이다. 요리할 때 레시피 알려주기, 기분 따라 음악 틀어주기는 기본이다.

 

출근 시 자동차 시동을 미리 켜는 것도 알렉사를 통해서 한다. GE의 스마트 램프, 다이슨의 공기청정기도 알렉사를 통해 켜고 끈다.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는 이미 음성명령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며,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에코에 연결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AI 기술을 활용해 옷을 추천해주는에코룩서비스도 출시했다.

 

AI 스피커 전쟁은 결국 AI 플랫폼 패권 선점 경쟁으로,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에서 세계 유수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 음성 인식 AI 비서는 인터넷 포털을 대체할 새로운 플랫폼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동안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AI스피커, 스마트홈 허브로 포지셔닝할 것인가?

AI 스피커가 대세 배경에는 IoT가 자리하고 있다. 집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자유롭게 조작하려면 명령을 전달할허브기기가 필요한 것이다. TV가 대안이지만 하루에 몇 번 쓸지 모르는 음성 비서 기능 때문에 하루 종일 전원을 켜는 것은 부담스럽다. 또 다른 후보인 냉장고는 소리를 내보낼 수 없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 스피커는 전력 소모가 많지 않은 데다 가격도 150달러 선으로 저렴해 새로운 소비자를 유도하기 적합하다.

 

현재 이 시장의 맹주는 앞선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홈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한발 앞서나간 스마트홈 시장 경쟁에 애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IT 기업 간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KT SK텔레콤이 스마트홈 허브로 AI스피커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SK텔레콤과 KT가 신설 아파트의 스마트홈 사업에 AI스피커를 적용함으로써 집주인의 음성으로 움직이는 똑똑한 AI 아파트가 등장했다.

 

AI스피커가 스마트 홈에 적용된 아파트는 스마트폰이나 별도의 월패드로 스마트홈 기능을 작동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음성명령으로 편리하게 스마트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 AI 스피커가 아파트 단지 중앙서버와 연결돼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한다. 집주인의 음성을 인식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주고,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 IoT 연동 기기를 작동시킨다. 관리사무소에 시설보수 신청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주차장에 등록된 차가 들어오면 가구별로 음성 메시지가 전달된다.

 

향후 가구별 생활패턴, 에너지·전력 소비 패턴 등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업그레이드된 AI 생활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집주인의 평균 기상 및 수면 시간에 맞춰 조명을 제어해주거나, 집안 온도가 너무 높으면온도를 내릴까요라고 먼저 묻는 방식으로 온도를 조정할 수 있다.

 

앞으로 AI스피커가 스마트홈의 허브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그 이유는 스마트홈 시장이 국가, 지역, 민족 등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다양하고, 아직까지 스마트홈의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시나리오 등이 구체화되지 않는 등 시장 파편화(Fragmentation)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음성인식AI 비서 사업 전망

앞으로 음성 인식 AI 기술이 발전하면 스마트폰 앱이 점점 사라지고 음성인식 기반의 AI비서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고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AI가 보편화된 세상은 인터넷 도입후의 세상 만큼이나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IoT 시대가 본격화되면 모든 기기와 사람, 소프트웨어가 하나로 연결되며, 가정 내부에서는 이 연결고리를 음성 인식 AI비서 시스템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음성인식 AI비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기업이 모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게 된다는 논리다.

 

SK텔레콤 박명순 AI본부장은 2017 8누구 미니출시를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앞으로도 디바이스에서 수익을 남길 생각은 없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란 발언이 AI스피커 사업이 지향하는 방향을 잘 함축하고 있다.

 

음성인식 AI비서 시장 역시 대부분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처럼 플랫폼 기반의 사업구조가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승자독식시장이 되는 것이다.  음성인식 AI스피커가 미래 AI플랫폼 패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이 명확해 지며 글로벌 유수 기업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다.

 

 

 

- Copyright, SNS 타임즈

이상일 논설고문 (editor@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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