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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님, 솔로몬의 지혜를!”

매연과 소음, 개인 사생활 침해 우려… “정말 방법은 없나요?”

기사입력 2022-03-18 오전 11:44: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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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임즈] 3선을 향한 이춘희 호 2기 막바지, 한 시민이 이 시장의 지혜로운 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 오는 3.29일 새롭게 개장 예정인 세종전통시장 주차타워. /SNS 타임즈

 

솔로몬의 결단을 바라고 있는 주인공은 평생을 조치원에 거주하고 있는 91세의 김 옹이다. 김 옹은 이번 3.29일 개장식을 앞둔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주차타워에 바로 맞닿아 살고 있는 주민이다.

 

김 옹과 부인, 그리고 아들 내외가 살고 있는 주택이 주차타워 완공과 함께 이전과는 다른 환경적 피해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이들 가족의 호소다.

 

, 이번 공사의 결과로 주차장과 이 가족의 주택이 이전과는 다르게 간이 담장 형태로 개방됐다. 공사이전에는 두 구조물이 벽으로 분리 차단된 구조에서 일부의 의견이 반영되며 개방식으로 변경됐다. 주차타워 입장에서 오염방지를 위해 자동차 매연이 외부로 배출되도록 조치를 했다는 것이 담당부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는 역으로, 24시간 거주하는 코앞의 주택 주민들에게 미세먼지와 배기가스 등의 피해가 고스란이 돌아갈 수 있다는 모순으로 돌아왔다.

 

▲ 주차타워에 노출된 인접 주택과 거주공간, 건물들. /SNS 타임즈

 

주차장과 주택 사이가 개방형태로 바뀌며 발생한 또 다른 문제들은 소음과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이다.

 

기자가 3.16일 현장을 여러 각도에서 확인하고 살펴본 결과, 3층 주차타워에 가감없이 노출된 주택의 베란다와 출입문, 창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거주자에 따르면, 그동안 주차타워 방향에서 담배 등을 피우며 시야에 노출된 사례가 실제로 몇차례 목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음 문제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동안 임시 개방 상태인 주차타워가 전원누전사고 관계로 사용중단 됐기 때문이다. 담당 부서 직원들에 따르면 시멘트 바닥으로 보강을 했기 때문에 코너링에 따른 굉음(끼이익 하는 타이어 소리)외 주행 소음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의 입장은 밤까지 개방되는 주차타워 특성상, 현재의 개방 구조로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밤 시간대에는 차량통행에 따른 소음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 김 옹측 주택과 간이 벽체를 두고 맞닿아 있는 주차장 시설들. 현재 두 건물 사이에 시공된 1.8m와 2.0m의 간이 벽체는 소음차단 용도가 아닌 간이 담장 형태다. /SNS 타임즈

 

김 옹측의 요구는 현재의 간이 개방 벽체를 보강해 소음 방지벽을 좀 더 높이 세워달라는 것 뿐이다. 현재의 2미터 높이에서 2층 사생활 공간까지 확장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기자의 현장 방문 당시 주차타워를 점검 중인 관련 부서 책임자와 담당자로부터 관련 문제에 대한 시 측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시 담당 부서에서는 대책을 검토 중 이라는 의례적인 큰 틀의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벽체 하부 지지구조상 소음방지 높이로의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공법으로 공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담당 주무관은 방음벽은 기초가 필요한데, (현재의) 기초(지지대)는 기초가 안돼요, 아예 묻어야 되는데 묻을 여건이 안되는 거죠!”라며 난색을 표했다.

 

반면 토목과 건설 분야의 한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현장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방음용 기둥을 지지할 수 있는 철골 구조물을 기초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진행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시 측은 그간 공사 과정에서 김 옹측과의 의견 조율과 설명을 근거로 충분히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관계 부서 팀장은 조감도와 도면을 갖고 설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했다, “그거(2층 높이 소음방지벽)는 전혀 얘기가 없었어요, 담장만 설치해 달라는 이야기만 있었다는 항변이다.

 

그러나 김 옹측의 이야기는 이와 상반된다.

 

김 옹 아들 부부는 “90세를 넘긴 노부께서 조감도와 도면에 대한 설명을 얼마나 잘 이해를 할 수 있겠나? 이전과 같은 구조와 형태에 모양만 바뀔 것이라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물론, 현재 형태의 벽체와 재질을 선호해 선택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위와 같은 전제가 깔려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간이 담장 공사를 할 당시에도 가림막이 되어 있어 실체를 확인 할 수 없었다”, “만일 그 때 인지를 했더라면 가족 구성원이 이의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해 김 옹측 아들 부부는 벽체 완공 후, 이전과는 다른 문제 발생을 우려해 소음벽 높이 확장을 요구하고, 관련 부서로부터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옹측은 공사를 진행하며 동상이몽식의 해석이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의 입장에서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 옹측 아들 부부는 시측 관계 부서에서는 예산과 공사의 어려움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다, “이런식의 입장차가 확연한 만큼 시정의 최종 책임자인 이춘희 시장이 시민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평생 세종시 조치원을 지켜온 91세의 노 옹은 세종시 행정부서와 행정수도 세종의 주인인 시민과의 불통에서 이춘희 시장식 솔로몬의 지혜가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정대호 기자 (editor@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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