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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세상 변화(5)

‘코로나 바이러스, 에듀테크 도입 앞당긴다’

기사입력 2020-06-04 오전 9:4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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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임즈] 코로나 사태를 맞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교육 인프라 확충과 양방향 맞춤형 교육 등 에듀테크(Edutech)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 (사진 출처: iStock)

 

새로운 AC(After Corona)시대를 맞으며 온라인 비대면 산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사태로 이미 초·중·고등 학교와 대학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이전처럼 오프라인 중심의 온전한 수업으로의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새로운 교육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 분야에 ICT가 융합된 새로운 교육 트렌드 에듀테크산업에 대한 투자는 급증하는 추세로 교육의 디지털화 속도는 의료 분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듀테크와 원격학습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당장의 혼란을 해결할 뿐 아니라 더욱 개방적이고 유연한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개학을 맞아 초등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원격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SNS 타임즈

 

코로나 사태로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

 

2020 4 540만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사상 최초의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EBS온라인 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 정보원(KESRIS) ‘e학습터였다.

 

온라인 교육 초기에 원격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접속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지만 민간 분야의 지원으로 해결해 나갔다.

 

이처럼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국 단위의 원격교육이나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축적된 민간 분야의 네트워크와 IT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교육 인프라 확충과 양방향 맞춤형 교육 등 에듀테크(Edutech)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온라인 교육 현실과 의미

 

4차산업혁명을 맞아 IT를 활용하는 교육인 에듀테크에 관심들이 집중돼 왔다. 그러나 막상 코로나 사태로 새로운 교육방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온라인 수업조차 쉽지 않았다. 민간영역에서는 수년 전부터 온라인 교육이 널리 활용됐지만, 공교육은 뒤처졌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은 기술적 문제만 해결되면 일사천리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비싼 기기가 갖춰지면 쉽게 성공할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평소 오프라인 대면 수업을 고스란히 온라인에 옮기는 방식으론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비대면 온라인에는 전혀 다른 문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 시수 산정에서 흔히 3배수를 이야기하는데 이는 오프라인 수업과 비교했을 때 3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수업이 압축돼 밀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기획과 평가가 수업 전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은 교수자 역량 강화에도 효과적인 모델이다. 교수자 간의 협업, 기술 및 전문가와의 결합이 구조적으로 이뤄지고 학생이나 학부모와의 피드백이 상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와 틀을 제공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국내 유수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노벨상 수상자 강연도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세상인데 아이들에게 학교는 왜 필요한 것일까?

 

지식만이 목적이라면 학교는 굳이 갈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지식만 전해주는 곳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가 실감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학생마다 누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크기가 다르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에서의 학업 격차는 오프라인에서보다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다.

 

모두가 학교에 갈 때는 최소한 그 시간과 공간만큼은 공평하게 보장받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 현실 문제점과 효과

 

코로나 사태에 따른 초·중·고생의 온라인 개학 이후 학교에서는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려했던 접속 장애는 개학일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교사의 능력에 따라 또, 학생들의 환경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교육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온라인 교육이 대학 강좌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모으는 게 큰 일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하루 종일 전화를 붙잡고 산다. 학부모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사이트에 접속해 수업을 받고 숙제를 하는 과정을 아이 혼자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사·부모와 학생들간 디지털 기기 활용 수준도 차이가 크다.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동영상 편집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학생들 관점에선 화면에 띄워놓은 자료를 줄줄이 읽어 내려가는 강의는 너무 지루할 뿐이다.

 

대학에서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재학생들의 불만이 크다. 10~20분간 강의를 한 뒤 과제를 3~4개씩 내주거나, 논문을 올려놓고 강의 시간 내내 요약해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다. 실험과 실습이 필수인 예체능 계열과 공대, 간호대 등은 불만이 더 크다.

 

교수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수도권 공대의 한 교수는학원에서도 가장 잘 나간다는 ‘1타 강사만 각광을 받는 것처럼, 앞으로는 하버드나 MIT의 명강의를 보여주고 나는 조교 역할이나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온라인 수업 도입으로 토론이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오프라인 강의실에서는 적극적인 학생들만 입을 열었는데, 온라인 수업을 하니 자판으로 묻거나 의견을 내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효율적이고, 편리하다며 원격 온라인교육을 반기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을 하면 교사의 경쟁력이 한눈에 보인다. 코로나 사태가 공교육의 일대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 사태가 진정되며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은 계속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이 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활용에서 가장 뒤처져 있는 영역이 교사, 교수였다. 이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교사와 교수들의 온라인 강의로 실력의 베일이 벗겨졌다. 어찌 보면 다행이다. 교육방법을 뜯어고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 (자료 사진. /SNS 타임즈)

 

교육의 디지털화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우리나라 교육의 디지털화와 그 질을 한 걸음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비해 최근 온라인 교육 분야에서는 혁신이라고 부를만한 진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강의로 대표되는이러닝’(e-Learning)이 등장했다. 정부는 2004이러닝(전자학습)산업발전법을 제정하는 등 발 빠르게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이러닝 VR, AR,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과 융합한 에듀테크(Edutech)로 진화했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이러닝진흥위원회는 3개년 계획인3차 이러닝 산업 발전 및 이러닝 활용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초··고 공교육 분야에서이러닝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 담겼지만, 최근 온라인 개학을 통해 드러난 현실은 여전히 허점이 많았다.

 

우리나라 교육 분야는 공공성 추구라는 정책 기조로 인해 우수한 민간 기술과 도전적 자본이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교육의 디지털화 속도는 의료 분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에듀테크와 원격 학습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당장의 혼란을 완화할 뿐 아니라, 더욱 개방적이고 유연한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육혁명, 에듀테크(Edutech)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전통적 교육 방식에 VR, AR,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융합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에듀테크가 그 동안 실험적 모델이나 또는 일부 민간 교육업체 등에서 원격교육의 확대 개념으로 주목 받았다면, 이번 코로라 사태 이후 혁신 기술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에듀테크가 민간 뿐 아니라, 공교육에서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에듀테크는 교육 분야에 ICT가 융합된 새로운 교육 흐름을 가리킨다. 이전에도 교육 컨텐츠를 온라인 환경으로 옮긴 e-Learnig 등이 있었지만 제한적이었다.

 

에듀테크로 인해 칠판앞에서 분필 들고 서있는 선생님과 책상 위에 종이책과 공책을 펴놓고 연필을 들고 칠판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학생으로 연상되는 교실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에듀테크에 적용되는 ICT기술로는 AI, 빅데이터, VR, AR, IoT, 클라우드, 온라인 공개수업(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이다.

 

에듀테크에 융합되는 ICT기술들. /SNS 타임즈

 

에듀테크의 달라진 교육 환경으로는 디지털 교과서, AI로봇선생 등장, MOOC 등을 들 수 있다.

 

디지털 교과서는 책을 단순하게 디지털화하는 e-Book차원을 넘어 동영상, 360도 카메라, VR, AR등을 이용해 어려운 문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생의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보여주는 AR과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VR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AR조교에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되면서 학습의 개인화를 촉진하며 개인별 학습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AR가정교사 활용이 가능해 개인의 학습 패턴, 건강 상태, 좋아하는 과목, 잘하는 과목을 분석해 개개인이 잘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학교와 집을 넘나들며 모두가 꿈꾸는 완전 학습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대로 원하는 강의를 무료로 들 수 있는 온라인 무료 수업인 MOOC의 확산도 중요한 교육 환경 변화에 속한다.

 

무상으로 배울 기회가 증가되며 언제 어디서든 마음대로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돼 교육 장벽이 사라지고, 입시위주의 교육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MOOC는 전세계 유수의 대학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한국에서 하버드, MIT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사진 출처: MOOC)

 

기존 교육방식에 대한 에듀테크의 장점으로는 개인별 맞춤학습,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분석과 피드백, 마이크로 러닝으로 학습 흥미 유도 등을 들 수 있다.

 

에듀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교사가 학생의 성과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학생 개인별로 맞춤형 과제를 내줄 수 있는 플랫폼, 학생 수준에 맞게 개인별로 다른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시험을 본 후 바로 성적 집계가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모르는 문제를 찍어 올리면 바로 답이 달린다. 외국어 공부할 때 외국어를 발음하면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AI를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개인별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통해 학생 개인별 학습 상태를 분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20초에 푸는 문제를 한 학생이 1초에 맞혔다면 찍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비슷한 실력을 가진 학생 90% 이상이 맞춘 문제를 틀렸다면 실수한 것으로 밝혀내는 식으로 과목을 교차 분석하고, 학생별 수준에 따라 AI가 컨텐츠를 제공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과거에 불가능했던 1:1 학습이 가능하게 된다.

 

마이크로 러닝은 한 수업 안에 여러 내용을 다 담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필요한 한가지 정보만 짧은 순간에 바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 러닝을 잘 활용하면 개인별 관심과 흥미에 따라 원하는 내용을 순서대로 공부할 수 있게 되므로 개인별로 잘하는 과목, 나아갈 진로에 대해 빨리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에듀테크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는 도구일 따름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교육 정책이나 철학이 준비돼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교육 혁신의 기회를 앞당겨

 

코로나 여파로 교육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온라인 수업이 행해지고 있지만 강의 인프라, 수업의 질 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는 평가다. 이번을 계기로 아예 온라인 수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자는 논의도 있다.

 

지금이 교육 혁신의 기회이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시기에 맞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를 도입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의 주역인 교사와 교수들을 재교육해야 한다. , 양질의 교육 컨텐츠도 충분히 생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에서 묶어놓고 있는 온라인 교육 비율 등 각종 교육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여전히 암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교과서에서 해당 범위를 읽고 암기하며 시험지의 빈 괄호를 채우거나 정답 번호를 찾는 교육게임 규칙이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

 

교육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이러한 형식은 쉽사리 변하지 않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는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 교육시스템이다.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배우는 내용들은 디지털 세상에 널려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검색하고 익힐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암기 위주의 전통적인 학습방법을 따를 필요가 없게 됐다.

 

AI, VR, AR, 스마트폰이 보편화한 디지털 시대에는 배우는 당연히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먼저 표준화된 교육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개인맞춤 학습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평균 수준의 학생에 맞춰 수업하는 기존의 표준화 방식으로는 새 시대에 맞는 인재를 길러 내기 어렵다.

 

이제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정보 전달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 조력자가 돼야 한다.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컨텐츠 전문가인 교사보다는 맥락 전문가인 교사가 더 필요하다.

 

▲ (자료 사진. /SNS 타임즈)

 

우리나라 교육제도 개선 방향

 

우리나라 기존 교육제도는 산업사회에 최적화 돼 왔기 때문에 창의력이 강조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는 공간의 문제를 떠나 교육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교육은 코로나 이전에도 붕괴와 혁신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경고음을 여러 번 울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그 경고를 예상보다 앞당겨 마주하게 되었을 뿐이다. 지금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은 과거의 교육에서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바꿔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 교육제도는 양면이 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2011 2월 미국 오마바 전 대통령이 칭찬할 정도의 효율성이 강점이다. 정리된 지식을 단기간 내에 주입시키는 교육,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기시험 평가에 어울리는 교육제도인 것이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2006년 한국을 방문해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우리나라 교육의 획일성을 지적했듯이 공장식 교육으론 미래가 없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정부가 지향하는 진보 또는 보수의 이념에 따라 진영 논리에 갇혀있다. 통상적으로 보수 정부는 수월성 교육을, 진보 정부는 평준화 교육을 지향한다.

 

교육을 정치적 혹은 이념적 수단으로 삼거나 교육 고통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려는 단기 처방과 인기 영합에 급급하다 보면, 교육 정책이 미래 변화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세계적 추세와는 정반대로 역주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도 부족한 나라다. 인적 자산만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수월성(秀越性)을 포기하는 평준화 교육으로 4차혁명시대에 앞서나가기는 어려운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평준화와 획일화로 역주행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자사고에 우수 학생의 쏠림현상이 나타났고, 고교 서열화 현상이 초래돼 일반 고교는 교육 환경이 황폐화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정당성을 찾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라며 자사고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사학의 자율성과 교육의 수월성 보장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자사고 제도의 존속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은개별화 학습(Personalized Learning)’ 혹은 대량 맞춤학습을 통해 수월성 교육과 평등 교육을 동시에 달성할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이제 수월성 교육과 평등 교육 둘 중에서 하나만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대량 맞춤학습 혹은 개별화 학습을 통해 평준화와 다양화의 취지를 모두 살리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 교육 방식은 평생학습 시대를 열어야 한다.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탐구하는 학습 이어야 하는 것이다.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한 교과서적인 지식은 곤란하다.

 

문제해결을 목표로 하는 융합적이고 맥락적인(Contextual) 살아있는 지식을 필요로 한다. AI로 대표되는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인간은 또 다른 역할과 기능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체제로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교육 혁신은 더욱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가 교육 혁신의 실행 시기를 앞당겨 주는 동시에 변화의 동력도 제공해 줬다.

 

교육부, 교사, 교수 등 기득권자들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지만, 이번의 교육혁신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진짜 교육 혁명이 코로나 사태로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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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논설고문 (editor@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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