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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 믿음에서 깨어나기

이사부의 마음코칭

기사입력 2015-03-25 오전 10:54: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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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근원적인 변화(paradigm shift)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용기를 가지고, 무지와 관념과 일반적인 믿음의 틀을 내려놓고, “를 탐구해 보자. 막힌 세계를 넘어서 깨어나기 위해, 경전이나 권위자에 대한 의존을 벗어버리고, 우리는 새롭게 이 물음을 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 줄기 없는 꽃 '우크초예'

 

 

믿음에 대한 수많은 글들이 각종 경전들과 성공학 도서들에 펼쳐져 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믿음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믿음은 어떠한 가치관,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의와 관계 없이 확고한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심리 상태이다.”

 

얼마 전, SBS방송에서기도원에서 기적을 파는 교회목사에 대한 르포 방송을 하였다. 다른 방송국인 CBS방송에서는 신천지교회의 문제점에 대한 시리즈물을 방송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익히 알려진 SBS방송의  그것이 알고 싶다프로그램에서는 수많은 영성단체, 종교 지도자, 사이비 교주의 문제점들을 방송하였다.

 

이러한 르포들의 신앙, 믿음의 내용을 통찰해 보면 대충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이것만이 진실이다. 이 책, 이 분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 진리다.

- 이 길만이 우리인간의 궁극적 행복이다. 이 길로 가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된다.

- 위의 말과 글을 믿고 따른다. 점점 믿음과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 어느 순간 효과가 시원찮거나 효과가 없거나 실망감이 나타나고, 부작용이 나타난다.

- 믿음에 금이 간다. 불신감이 생기고 그 곳을 떠난다.

- 손실에 대한, 그릇됨에 대한 반론과 반박이 생기고 서로 원수지간(怨讐之間)이 된다.

- 방송에 제보를 한다. 보도가 된다.

 

이 과정들의 핵심적인 사항은 믿음과 신앙의 문제다. 그런데 신앙적 믿음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좋은 믿음, 잘못된 믿음을 1+1=2와 같은 수학적 공식처럼 누구나가 인정할 어떤 공리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각각의 정형화된 논리로 믿음과 구원을 약속하는 신앙들이, 그 신앙들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을 스스로 증명할 수 없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듯이 그것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젊은 시절에 기도원에서 100일 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각종 영성단체에 참여하여 수행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떠나왔던 경험들이 있다. , 한 때는 맑스-레닌주의를 추종했던 정치범으로 감옥 생활을 1 7개월 동안 경험했다. 그 과정에 일반 범죄자(살인범, 강간범, 절도범, 종교인, 인신 매매범 등)들과 약 7개월 동안 한 방을 쓰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인간은 다양한 종류의 믿음과 그 믿음으로 구성된 세상 속에 놓여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 삶의 경험과 과정들이 다양하고,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생각들이 나름대로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형성하고, 그 세계는 정신적으로 일관된 믿음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주의, 주체사상 등의 이데올로기적 신념이나 IS 등의 이슬람 원리주의 신념이나 기독교 성경에 대한 유일 신념이나 한결 같은 강한 자기 경험과 논리적 정합성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논리로 설득하려고 한다고 해서, 쉽게 설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자신의 강한 믿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내 몸과 내 생각과 내 감정과 내 경험이라는 것과 동일시하고, “내 생각, 내 감정이 당연하고 옳다.”라는 것으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스스로 각성하여, 새로운 사고방식과 문제의식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기존의 사고방식이별로 유의미하지 않구나라고 알아차리기 전에는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자기 정당화에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맹목(盲目)적인 믿음에 빠지게 된다. 즉 중독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인간들은 근본적인 무지 속에서 자기 잘난 맛(중독)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인간의 생각은 위대했다. 비록, 인간의 생각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정신적 추상 활동이지만, 그 추상 활동을 문자화하고 언어화하고 세력화해서 인간의 문명을 형성해 왔다. 21C정보화 사회는 인간의 추상적 활동이 새로운 사이버 영역을 개척해서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사고방식의 진화과정은 한계에 봉착해 있다. 그로 인해 근원적인 변화(paradigm shift)를 가져오고 있지 못하다. , 인간의 자기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은 바뀌지 않고 있다. 나아가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은 집단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 신앙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 사상 이기주의, 스포츠 이기주의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그로 인해 문명 간의 대립, 종교 간의 대립, 빈부간의 대립, 사상 간의 대립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생각의 어리석음이 통찰되고 해방되지 않는다면 인간문명은 모래위에 집을 계속 짓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거친 욕망과 적대 행위와 파괴가 그치지 않고, 한순간 모든 문명을 붕괴할 수도 있는 위기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근원적인 변화(paradigm shift)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지구행성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 맹목(盲目)의 눈을 뜨자.

용기를 가지고, 무지와 관념과 일반적인 믿음의 틀을 내려놓고, “를 탐구해 보자.

막힌 세계를 넘어서 깨어나기 위해, 경전이나 권위자에 대한 의존을 벗어버리고,

우리는 새롭게 이 물음을 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칼럼니스트 이사부 (editor@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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