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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역 플랫폼

[프롤로그]세계경제를 지배하는 플랫폼

기사입력 2018-05-16 오후 1:38:36 입력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출처: 광파리_IT 이야기. /SNS 타임즈

 

[SNS 타임즈] 4차산업혁명은 이제 시대적 키워드가 됐다. 4차 산업 혁명이란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다가온 것은 2016년초 개최된 세계 경제 포럼(WEF)의 주제가 된 것이 계기가 됐다.

 

2016년초 세계 경제 포럼에서는 현재를 제4차 산업 혁명(Industrial Revolution)의 시대로 규정했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2016년초 세계 경제 포럼에서 710만개의 전통적인 일자리가 향후 5년간 소멸하고 과거에 없던 200만개의 일자리가 탄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전 세계 7세 이하 아이들의 65%는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도 일자리 부족 문제만 제기하였을 뿐 일자리 문제에 대한 처방이나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특히 청년 실업 문제가 국가적인 현안이 돼 있는 국내에서는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비관적인 일자리 전망에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고, 4차산업혁명이란 키워드가 깊게 각인됐다.

 

그로부터 2년 이상이 경과한 현시점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사업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비즈니스를 어떤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는지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프롤로그]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 가는 주역은 어떤 기업일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겠지만, 세계 주식시장 시가 총액 순위 부침(浮沈)을 관찰해봐도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세계 주식 시가 총액면에서 부상하는 회사를 바라보면, 어떤 공통된 분모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게 바로 플랫폼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플랫폼이란?

플랫폼의 원래 의미는 역의 승강장을 지칭한다. 모든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한 정거장에서 타고 나갈 수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 모델에서 플랫폼은 정거장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19세기 증기기관차로 수많은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면서 산업 혁명을 촉발한 곳이 바로 이 플랫폼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이 플랫폼의 역할이 디지털 세계로 옮겨갔다.

 

플랫폼의 기본은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다. 플랫폼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공유가치가 만들어져야 하며, 공정한 가치 창출과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  양면의 개방과 공유를 통한 가치창출이자,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것이 플랫폼이다.

 

플랫폼의 종류

플랫폼의 종류는 크게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그 위에 올라가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모바일 세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지배자는 애플(iOS)과 구글(Android)이다. 세계적으로 모바일 운영체제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 정리된후 소프트웨어 플랫폼상에 거대한 앱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출시 이전에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선두 주자였던 노키아가 추락하기 시작했고, 2011년초 노키아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영입한 스티븐 엘롭 사장이 자사 플랫폼인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환 하는 과정에서 전사원들에게우리는 불타는 플랫폼에 서있습니다. 우리 플랫폼 노키아가 불타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하는 이메일 내용에서 플랫폼이 핵심 경쟁력임을 이해할 수 있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은플랫폼들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상에서 특정 앱을 설치한 수많은 이용자들로 구성되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는데,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밴드 등을 들 수 있다. 지금은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이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자에게 수익의 30%를 떼어주는 등 종속되어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독립하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 체인 등의 핵심 기술들이플랫폼들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승세가 괄목할만한 플랫폼 기업 5,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을 합쳐 ‘FAANG’이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플랫폼 기업 ‘The Four’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구축한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된다.

 

이들 4개 기업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다. 시가총액이 23천억 달러이다. 한국 전체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임을 볼 때 막대한 부()가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엄청난 부에 비해 고용은 418천명에 불과하다. 그 중 페이스북이 17천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시가 총액 3000억 달러로 비슷한 삼성전자의 고용 9 9천명에 비교하면 보잘 것 없는 고용률이다.

 

이처럼 비즈니스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시가총액 상위의 애플, 구글, MS, 페이스북, 아마존 등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 IT 기업들은 대부분 플랫폼 기업들이다. 매출액은 델, 시스코 같은 하이테크 기업이 더 높지만 미래 성장성의 지표인 시가총액은 플랫폼 기업들이 더 높다.

 

시가 총액 1~5위에 오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중 플랫폼 비즈니스 성격이 좀 약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4개 기업을 ‘The Four’로 호칭한다. 특히 최근에 상승세가 괄목할만한 플랫폼 기업 5,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을 합쳐 ‘FAANG’이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특히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이 4개 기업의 공통점은 막강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가 총액 1~4위를 다투는 초일류 IT 기업이라는 것 외에도 이들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플랫폼 기업은 사람들의 일상과 연계

‘구글링하다’라는 말이 일반 동사처럼 쓰일 만큼 우리는 구글로 길을 찾고,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온갖 검색을 한다.

 

컴퓨터 분야에서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하던 애플은 스마트폰 분야로 넘어와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앱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 모델을 도입한 뒤 급성장했다. 사실상 애플의 아이폰과 각종 앱을 사고파는 앱스토어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현대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효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면에서 애플을 앞서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다.

 

전 세계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전세계 인구의 27%에 해당되는 무려 20억 명이 넘는다. 페이스북은 창작 콘텐츠를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20억 명이 넘는 가입자가 뉴스를 읽고 동영상을 보는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이 됐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는다.

 

아마존은 국가를 초월하는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책 한 권부터 60인치 TV까지 모든 것을 싼 가격에 빠르게 배송해준다. 아마존은 미국에서만 소비 지출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그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4개 기업들은 플랫폼상에 고객을 불러 모은 후, 고객들이 제공한 정보와 컨텐츠를 바탕으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창출하며 비즈니스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에 응답하는 21세기의 새로운 현대판 신()이 됐다. 애플은 자기만의 우주를 만든 고가 사치품 전자기기를 글로벌 명품으로 만들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 스티브 잡스는 당시애플이 개발하지 않은 어떤 앱도 내려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008 7월 애플은 외부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 500개를 팔기로 했다. 며칠 만에 1000만 건이 다운로드 됐고 그리고 휴대폰 산업이 바뀌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선순환되는 새로운 스마트폰 생태계를 형성함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애플의 아이폰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의 15% 정도 점유하고 있지만, 이익 점유율면에서는 70%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수익율 나타내는 원인이 바로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자체 컨텐츠 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업이 되며 전세계인의 친구가 됐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최상위 포식자로, 세계 유통업계를 도산의 공포로 떨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 인터넷 쇼핑몰, 유통, 물류,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진출하는 분야마다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을 두고 미국에서는 '아마존드(amazoned: 아마존 방식대로 혁신해 관련 업계를 재편) 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지난 20년간 아마존의 성장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1995 51만달러 매출에서 2016 1360억달러까지 무려 26만 배나 성장했다.

 

아이폰과 앱스토어 생태계의 성공을 계기로 플랫폼이란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에어앤비나 우버의 성공으로 플랫폼은 진부한 용어가 됐으며, 기존 비즈니스 세계를 혁신하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플랫폼 비즈니스는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관점에서플랫폼 혁명이란 표현이 나오고 있지만, 미래엔 세계를 지배하는플랫폼 제국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어두운 그림자로 드리워지는 부분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앞으로 기획기사로 다룰 플랫폼 기업 특집 1~4편에 걸쳐 게재될 예정이다.

1: 파이프라인 기업 대 플랫폼 기업

2: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3: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성공 전략

4: 플랫폼 사업의 빛과 그림자

 

1편에서는 전통적인 기업과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비교해 보고, 2편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

3편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사업 추진단계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적하고, 4편에서는 플랫폼 사업의 빛과 그림자에 관해 전망한다.

 

 

 

- Copyright SNS 타임즈

이상일 논설고문 (editor@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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